인재군의 족내혼과 근친혼

굳이 생물학적 종의 유전적 다양성이
중요해지는 과학의 이론을 안빌리더라도,
대학과 기업, 사회에서 말하는 소위 인재군의 족내혼, 근친혼은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기업에서 말하는 인재란,
물론, 기업적 특성이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기업 들어가서 그 안을 쳐다본다면,
그냥 학점 좋고 영어 잘하고 스펙 좋은 사람 밖에 안됩니다.
별 차이 없습니다.

이런 천편일률적인 인재군에 결정적인 약점은
다양성 부족입니다.
글마가 글마인 그런 수준에서,
몇몇 사회적 유전을 통해 필터링 된 수준에서는
기업이 말하는 인재는 글마가 글마인 수준입니다.

서울소재의 모 대학을 나왔는데..
그 대학의 강사로 있다가 교수가 된 형님이 어느날 술먹다가 그러더군요
예전에 이 학교의 강점은 많은 지방학생이 있었다는 거였는데,
어느 순간에 서울에, 강남에, 특목고 학생들이 너무 많아졌다.
라고....

그 어느 순간은,
그 대학이 "글로벌"을 외치면서
대학 이미지 혁신을 꾀하던 때와 거의 일치합니다.

예, 그렇게 소위 인재상이
몇몇 사회적 유전 특성으로 필터링 되더군요.

거기서 나온 인재들이
또한 거기서 거기인 좁은 바닥의 기업을 통해 선발되고
그러면서 소위 기업의 인재들은 또 추려집니다.

뻔한 사회적 유전적 강력한 동질성 안고,
그 인재풀은 근친혼을 시작합니다.
그 인재풀에서 다음 기수, 다음 세대의 인재를 낳고,
계속 그런 근친혼을 통해
내적으로 자신들이 이 사회의 기업의 인재라는 확고한 신념을 획득하면서
전근대의 족내혼, 근친혼이 시작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인재(?)의 근친혼이라 불러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계층적, 지역적 다양성이 현저하게 무시되고 저하됩니다.
다양성이 결핍된 인재군(?)
상상만 해도 이건 재앙입니다.
그러나 재앙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입니다.


근친상간은 역시 뽀르노 속에 자위에나 존재하는 게 좋지,
사회적으로 발현되면 그건 정말 비극입니다.

엽만의 개천에서 용안난다는 기사, 신임판사들의 출신 배경 기사를 보고
생각이 나서 써봤습니다.

신임판사 열에 넷 특목고ㆍ강남 출신
http://news.nate.com/view/20091018n00734?mid=n0403

by moduru | 2009/10/18 15:16 | 생각나서 | 트랙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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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E/R/A/P/H at 2009/10/19 06:09

제목 : 인재 풀 (pool)의 근친혼
(인재군의 족내혼과 근친상간 트랙백) 재미있는 개념을 이야기한 글을 읽었다. 최근 고위층에 특정 학교, 특정 지역 출신의 인재가 집중되고 있다는 기사 <신임판사 열에 넷 특목고ㆍ강남 출신>에 대해새 쓴 글이었다. 인재 사이의 근친혼이라니 (사실 '근친상간'은 '강간'을 이야기한거고, '근친혼'정도가 적절한 단어겠다), 신선한 개념이었다. (내용을 읽기 전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 줄 알았다) 확실히 문제가 ......more

Tracked from 기타등등이란 히키코모리 at 2009/10/20 00:47

제목 : 인재군의 족내혼과 근친혼
출처 : 인재군의 족내혼과 근친혼굳이 생물학적 종의 유전적 다양성이중요해지는 과학의 이론을 안빌리더라도,대학과 기업, 사회에서 말하는 소위 인재군의 족내혼, 근친혼은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기업에서 말하는 인재란,물론, 기업적 특성이 있겠지만여러분들이 기업 들어가서 그 안을 쳐다본다면,그냥 학점 좋고 영어 잘하고 스펙 좋은 사람 밖에 안됩니다.별 차이 없습니다.이런 천편일률적인 인재군에 결정적인 약점은다양성 부족입니다.글마가 글마인 ......more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18 17:43
재밌는 표현이군요.
Commented by 세라프 at 2009/10/19 06:09
신선한 개념입니다. 잘 읽었고, 트랙백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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